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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영상 맹활약

동윤 2018.08.04 19:03 조회 수 :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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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해 강원도 문화를 이끈 한 축이 ‘올림픽’이었다면 다른 한 축은 ‘영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강원 영상의 활약은 그 어느 해보다 화려했다.국내·외에서 신드롬적 인기를 끈 드라마 ‘도깨비’를 시작으로 도내에서 촬영된 영화,드라마가 잇따라 주목을 받았으며 도 출신 영상인들의 활약도 눈부신 한해였다.또 강원영상위원회가 출범하는 등 도내 영상 발전을 위한 기반이 속속 마련되며 강원 영상 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맞이한 해이기도 했다.

올 초 케이블 드라마로는 이례적으로 시청률 20%를 돌파하며 큰 사랑을 받았던 드라마 ‘도깨비’는 올해 강원 영상의 활약을 알리는 신호탄이었다.강릉,평창 등에서 촬영된 ‘도깨비’는 아무도 찾지 않던 주문진 영진해변을 가장 뜨거운 관광지로 급부상시킬 정도로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이어 지난 2월에는 강릉 해변을 주 배경으로 촬영된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가 한국 영화 최초 베를린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과 함께 홍상수 감독과 배우 김민희의 스캔들로 전 세계적인 이슈를 모았다. 

지난 5월에는 강원도 산골 소녀 ‘미자’의 모험을 그린 봉준호 감독의 영화 ‘옥자’가 화제의 바통을 이어받았다.칸영화제 경쟁 부문 공식 초청과 함께 전통적인 영화 배급 방식인 극장 개봉이 아닌 동영상 스트리밍 배급을 선언하며 전 세계 영화계에 새로운 화두를 제기한 것.이어 지난 7월에는 춘천 옛 미군부대 부지에 대형 세트장을 조성하고 촬영한 류승완 감독의 영화 ‘군함도’가 역사 왜곡과 스크린 독·과점 논란에 휩싸이며 화제를 모았다.

세계적 이슈를 모은 국내 대표 감독들의 대형작 외에도 올 한해 도내에서 촬영된 수많은 영화,드라마가 큰 사랑을 받았다.브라운관에서는 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 ‘당신이 잠든 사이에’ 등이 방영됐으며 극장에서는 ‘대립군’ ‘아빠는 딸’ ‘비정규직 특수요원’ ‘올드마린보이’ ‘강철비’ 등 다채로운 영화가 인기리에 상영됐다. 

도 출신 영상인의 활약도 두드러졌다.드라마 ‘태양의 후예’에 이어 ‘도깨비’로 연타석 홈런을 날린 강릉출신 김은숙 작가는 제53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작가로서는 최초로 TV부문 대상을 거머쥐었으며 춘천출신 김용화 감독은 현재 영화 ‘신과함께-죄와 벌’로 개봉 6일만에 4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신화를 쓰고 있다.춘천출신 김대환 감독은 영화 ‘초행’으로 제70회 로카르노국제영화제 신인감독상과 제32회 마르델플라타국제영화제 최우수각본상을 수상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이에 발맞춰 올해 도내에서는 강원 영상 발전을 체계적으로 선도할 조직과 인프라가 구축되며 새로운 미래 동력을 확보했다.지난 3월에는 강원문화재단 영상지원팀을 확대·개편한 강원영상위원회(위원장 방은진)가 출범해 영화 기획·개발,강원 영상인 육성 등을 위한 사업을 대폭 확장했으며 춘천,강릉 등 각 지자체도 ‘영화 도시’의 꿈을 내비치며 지원책을 모색했다.강원봄내영상사업단은 춘천 옛 캠프페이지 일대에 ‘봄내영화종합촬영소’를 조성,국내 상업영화를 대거 유치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지난해 말 춘천에 자리 잡은 한국영화예술교육원도 국내 최초로 ‘직업 배우’ 제도를 도입해 관심을 모았다. 최유란